[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데산야의 시간은 끝났다!”
UFC 미들급 전 챔피언이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 마이클 비스핑(46·영국)이 이스라엘 아데산여(36·나이지리아)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아데산야가 다시 UFC 챔피언에 오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데산야가 훌륭한 파이터지만, 부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스핑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anb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데산야의 미래에 대해서 언급했다. “가장 큰 요점은 (아데산야가) 끝나는 것이다”며 “아데산야의 챔피언 통치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존경심을 담아 이야기한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며 “아데산야는 독창적이고 놀라운 선수다. UFC 전술 중의 하나다.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다. 하지만 더이상 정상을 정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의 시간은 끝났다”고 되짚었다.
또한 그는 “아데산야가 가진 경력은 전설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독창적이라는 점이다”며 “아데산야는 독특하다. 우리는 훌륭한 킥복서들을 봤고, 앞으로도 더 훌륭한 킥복서들을 볼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데산야가 하는 쇼를 펼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데산야가 알렉스 페레이라를 이겼을 때, 소름이 돋았다. 저는 절대 잊지 못한다”며 “모두가 정확히 기억할 것이다. 나가는 길에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것, 조명 쇼, 그리고 나머지 모든 것들이 대단했다. 아데산야는 슈퍼스타다”고 덧붙였다.
비스핑은 아데산야가 최정상에서 많이 싸우면서 에너지 소모가 심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고 수준에서 오랜 경력을 쌓으면 몸에 많은 마모가 생긴다”며 “훈련 캠프는 실제 경기보다 더 치열하다. 최고 수준에서는 그에 걸맞은 훈련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몸에 큰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데산야가 UFC 미들급 상위권에서 계속 타이틀전을 치르면서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한 셈이다.
UFC 미들급 공식 랭킹 2위인 아데산야는 3일 치른 UFC 파이트 나이트 미들급 경기에서 동급 5위 나소르딘 이마보프에게 KO패 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라운드 초반 이마보프에게 연속 펀치를 내주고 무너졌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종합격투기(MMA) 전적 24승 5패를 마크했다. 아데산야를 꺾은 이마보프는 MMA 전적 16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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