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에 임하며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린샤오쥔과 전재수 코치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은 남자 500m와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에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은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후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중국 대표팀에는 린샤오쥔 외에도 한국 출신의 전재수 코치가 있다. 전 코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다가 선수에게 경쟁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을 훼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물러난 경험이 있다. 이후 그는 중국 출신 장징 감독과 함께 헝가리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훈련에 나선 린샤오쥔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반면 전 코치는 인터뷰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훈련에 집중하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중국 대표팀은 홍콩과 싱가포르 대표팀과의 실전 훈련도 진행하며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에 힘썼다.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 및 국제대회에서 한국 출신 귀화 선수와 외국 대표팀 한국 지도자들의 견제를 받아왔으며,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이러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과 전 코치는 한국 쇼트트랙의 강력한 경쟁자로서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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