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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IBK→GS→도공→페퍼→도공→페퍼→흥국…’트레이드 5번’ 이적생 세터 대반전, 30살에 전성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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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고은./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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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고은./KOVO
흥국생명 이고은./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더 이상 떠돌이 세터가 아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중심을 잡고, 김연경에 대각에 서는 정윤주와 김다은이 기량을 만개했다.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시원한 이동공격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세터 이고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원정과 트레이드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을 떠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고은은 세트당 평균 10.510세트를 기록하며 흥국생명 야전사령관으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고은이 10.510세트는 데뷔 후 개인 최다 세트 기록. 이전 기록은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2016-2017시즌 기록한 10.225세트.

이고은은 그 누구보다 많은 팀을 돌아다닌 선수다. 다섯 번의 트레이드와 한 번의 FA 이적과 FA 보상 선수 이적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포함 12시즌을 뛰는 동안 네 시즌을 연속으로 뛴 팀이 없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도로공사에서 머문 게 가장 오랜 기간.

대구여고 졸업 후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고은은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넘어왔다. 이후 GS칼텍스, 도로공사를 거쳤는데 이 역시 모두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이었다.

흥국생명 이고은./KOVO
흥국생명 이고은./KOVO

그러다가 2021-2022시즌이 끝난 후 3년 최대 총액 9억 9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구단 역사상 첫 FA 선수였다. 주전 세터로 2022-2023시즌을 치른 이고은에게 슬픈 일이 생겼다. 페퍼저축은행은 2022-2023시즌이 끝난 후 한국도로공사에서 박정아를 영입했다. 박정아는 FA A등급이기에 연봉 200%와 보상 선수 혹은 연봉 300%를 도로공사에 줘야 한다. 도로공사는 연봉 200%와 보상 선수를 택했다.

그런데 이때 페퍼저축은행은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 이고은을 데려가지 않을 거라 안일한 판단을 했고, 도로공사는 이고은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주전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2023-20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도로공사에 내줬다. 2023년 4월 26일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후 2023년 5월 2일 트레이드로 다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일련의 사건 이후 기자와 이야기를 나눴던 이고은은 “다 지나간 일이라 괜찮다. 물론 그 당시에는 힘들고 속상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흥국생명 이고은./KOVO
흥국생명 이고은./KOVO

페퍼저축은행에서 2023-2024시즌을 소화한 이후 원치 않은 다섯 번째 트레이드를 통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 배구를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도 기대된다. 이때는 김사니란 존재 때문에 백업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면 올해는 아니다. 당당하게 주전 세터다.

이고은 합류 이후 흥국생명은 어느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펼치고 있다. ‘중앙을 잘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던 이고은이지만 피치와 김수지의 장점을 극대화해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흥국생명이 외인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가지 않은 이유다.

30살 이고은에게 전성기가 왔다.

흥국생명 이고은./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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