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분노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3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6000만 유로(약 900억원) 이적료에 안드레아 캄비아소(유벤투스)의 영입을 위해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캄비아소를 영입하기를 원했다. 맨시티는 캄비아소와 2030년까지 연봉 600만 유로(약 90억원)에 원칙적 합의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 이후 연패를 거듭한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까지 내려앉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에 겨우 진출했다.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분노의 영입을 이어갔다. 빅토르 헤이스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영입하며 수비 뎁스를 늘렸고, ‘제2의 살라’로 불리는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품었다. 이번에는 풀백 캄비아소까지 원하고 있다.
캄비아소는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풀백으로 윙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양발잡이로서 포지션과 역할에 구애 받지 않는 뛰어난 전술 수행 능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제노아 유스 출신의 캄비아소는 2017-1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21-22시즌부터 제노아 1군에 합류했다. 제노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202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캄비아소는 곧바로 볼로냐로 임대를 떠났다. 볼로냐에서 세리에 A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해 39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와 2029년까지 재계약했다.
올 시즌 캄비아소는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며 28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마침내 캄비아소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유벤투스는 캄비아소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적료를 더 많이 지불한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합의도 문제 없이 마무리한 만큼 이적료만 맞춰진다면 이적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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