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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 3국의 금메달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오는 7일 개막한다.
14일까지 8일 간 중국 하얼빈을 달굴 이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다. 2021년 대회는 개최지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었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결국 개최를 건너뛰었다.
34개국 1300여 명 선수가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을 다투는 가운데 한국 선수는 149명이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6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펼쳐진다.
‘팀 코리아’의 목표는 삿포로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종합 2위. 한국은 2017년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은 당시 금 12개로 3위였지만 이번에는 상당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다관왕 각오를 불태우는 빙상 간판들의 질주가 믿는 구석이다. 지난 시즌 여자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는 “(지난달 끝난)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 대회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의정부시청)도 “4관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선은 2022~2023시즌 여자 500m 세계 1위 출신이다.
중국과 경쟁이 가장 뜨거울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귀화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 출신 사오린 샨도르 류·사오앙 류 형제에 여자 대표팀에는 ‘반칙왕’ 판커신이 버티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은 중국 텃세를 뚫고 전체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다.
개·폐막식은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며 2029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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