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도류 쇼타임이 돌아온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넘어 4월에도 마운드에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일(이하 한국시각) 팬 페스타에서 오타니의 이도류 재개는 5월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언론들은 올 시즌 오타니의 예상성적을 발표한 바 있다. MLB.com은 3일 메이저리그 대표스타들의 2025시즌 기록 행진을 예상하면서 오타니가 타자로 43홈런에 34도루, 투수로 141개의 탈삼진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타자로 15홈런에 투수로 100개의 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는 2021~2023년의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2021시즌 46홈런 156탈삼진, 2022시즌 34홈런 219탈삼진, 2023시즌 44홈런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이 진기록을 4시즌 연속으로 연장할 전망이다.
또한, MLB.com이 주목한 기록은 40홈런-20도루다. 작년까지 세 차례 40-20을 했다. 2021시즌 46홈런 26도루, 2023시즌 44홈런 20도루, 2024시즌 54홈런 59도루까지. 이는 베리 본즈, 호세 칸세코와 함께 역대 최다 공동 2위 기록이다.
오타니가 올해 43홈런 34도루를 하면 2년 연속 40-30이자 통산 네 번째 40-20이다. 40-20을 가장 많이 달성한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1998년 42홈런 46도루, 1999년 42홈런 21도루, 2005년 48홈런 21도루, 2007년 54홈런 24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천하의 로드리게스도 40-30은 한 번도 못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0-30에 도전한다. 단, 로드리게스는 40-20을 해낸 2005년과 2007년에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2003년 포함 커리어 세 차례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이미 2021년, 2023~2024년 MVP를 받았다. 올해 건강하게 이도류를 완주하면 통산 네 번째이자 생애 첫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할 전망이다. 대다수 미국 언론은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오타니보다 타격 성적은 좋을 수 있어도, 투타 성적을 더하면 오타니의 아성을 넘어설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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