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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의 정석’ 한화 만능 유틸리티, 드디어 ‘이것’ 극복했다…생애 첫 억대 연봉 진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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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태연이 더그아웃에서 4회말 실책을 생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태연이 더그아웃에서 4회말 실책을 생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6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4회초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6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4회초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태연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커리어 첫 세 자릿수 안타를 넘겼고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냈다. 비결은 약점 극복에 있다.

김태연은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9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2017년 1군의 맛을 봤지만 타율 0.048에 그쳤다. 이후 2019년까지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재능을 갈고닦았다. 2019시즌 도중 현역으로 입대를 택했다.

2021년 군대에서 돌아온 김태연은 타격 재능을 꽃피웠다. 시즌 중반부터 1군에 합류, 53경기 동안 53안타 3홈런 34타점 타율 0.301 OPS 0.838을 기록한 것. 무엇보다 2루타가 12개나 될 만큼 중장거리 타자의 싹을 보였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2022~2023년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장기였던 방망이는 말을 듣지 않았고, 내외야를 오갔지만 자신의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

2024년 반등에 성공했다. 김태연은 126경기에 출전해 120안타 12홈런 61타점 타율 0.291 OPS 0.799를 기록했다. 단일 시즌 최다 출장은 물론 안타, 홈런, 타점, 득점(59) 등 대부분의 누적 성적에서 커리어 하이를 써냈다.

2024년 9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한화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NC 1루수 도태훈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한화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NC 1루수 도태훈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드디어 우완 상대 성적을 끌어올렸다. 많은 신인급 우타자들은 1군급 우완을 만나 어려움을 겪는다. 김태연도 마찬가지였다. 2021년 우완 상대 타율 0.290을 기록했지만, 2022년 0.239, 2023년 0.225에 그쳤다. 2024년은 우완 상대 타율 0.299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 타율만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 볼넷 비율(BB%)을 유지하며 삼진 비율(K%)을 줄이는 이상적인 발전상이 나타났다. 2023년 김태연은 우완 상대로 BB% 11.3%, K% 22.0을 기록했다. 2024년 BB%는 10.6%로 비슷했지만, K%가 18.4%로 감소했다.

슬라이더 대처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매 시즌 김태연은 슬라이더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타율이 좋았던 2021년에도 슬라이더 컨택 비율은 68.8%에 불과했다. 2022년 69.1%, 2023년 65.3%로 매 시즌 70%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4년은 무려 73.2%를 기록, 앞선 시즌보다 7.9%p가 상승했다.

2024년 7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LG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1회초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7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LG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1회초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그간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도 크게 올랐다. 앞서 7800만원을 받던 김태연은 6800만원이 증가한 1억 54600만원을 받게 됐다. 생애 첫 억대 연봉이다. 인상률은 87%로 황영묵(177%), 주현상(127%), 이재원(100%), 한승혁(92%)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김태연은 2025년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는 1루와 우익수를 오갔지만, 김경문 감독 부임 후 붙박이 우익수로 자리 잡았다. 그간 내외야를 오간 것이 이제는 장점으로 돌아왔다. 1루는 물론 팀 사정에 따라 2루와 3루까지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우완 상대 약점을 깔끔하게 극복했다. 말 그대로 스텝업의 정석이다. 2025시즌 김태연은 얼마나 더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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