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돈치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미국프로농구에 역대급 빅딜이 터졌다. LA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와 루카 돈치치를 맞바꾸는 초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각) “레이커스, 댈러스, 유타 재즈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레이커스는 댈러스로부터 돈치치,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영입했고, 댈러스는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다. 유타는 레이커스의 제일런 후드시피노, 댈러스의 2025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가져간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댈러스가 먼저 트레이드 추진에 나섰다. 댈러스의 니코 해리슨 단장은 “수비가 우승의 핵심이라고 믿는다”며 “수비적 사고방식을 가진 올 디펜시브 센터 데이비스를 영입한다면 더 나은 기회를 만들 거라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부 팬들 사이에서 분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내 선택이 옳은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은 “돈치치라는 젊은 글로벌 슈퍼스타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팀을 이끌 것이며 우승에 대한 그의 헌신은 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2018년 입단한 25세 돈치치는 6시즌 중 5차례 올-NBA 퍼스트 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평균 26.8점, 8.7리바운드, 8.3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소 400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엔 달라스를 NBA 파이널로 이끌며 최우수 선수로 뽑혔고,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3.9점을 기록하며 NBA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데이비스도 올-NBA 퍼스트팀 4번, 올스타 10번에 선정된 NBA의 대표 선수다.
시즌 도중 두 명의 현역 올-NBA 선수가 트레이드된 것은 리그 사상 최초다. 이에 농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소식을 최초 보도한 샴스 샤라니아 기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한때 해킹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농구계의 반응도 뜨겁다. 캔자스시트 치프스의 쿼터백 마홈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잠깐만요?”라는 글을 게재했고, 뉴욕 닉스의 가드 제일런 브런슨은 “만우절 농담이냐”고 물었다.
돈치치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7년 전 10대 시절 최고 수준의 농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자 이곳에 왔다. 이곳에서 커리어를 보낼 것이라 생각했고 우승을 안겨드리고 싶었다”며 “슬로베니아에서 미국에 처음 온 어린 소년에게 집처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은 제가 꿈꿔왔던 것 이상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댈러스에서 함께 일해 온 여러분, 제가 중요한 업무에 기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빛을 전하는 데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농구 인생의 다음 여정을 시작하면서 항상 고향처럼 느껴온 도시를 떠난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이커스와 매버릭스는 2월 25일 LA, 4월 9일 댈러스에서 남은 두 번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앤서니 데이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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