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뛰며 좋은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전격 합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독일인, 어머니는 한국인인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독일과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중국적 축구 선수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호가 이번 설 연휴에 카스트로프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홍명보 감독 등 A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유럽파 선수 관찰과 귀화 가능 선수 접촉 등을 진행하며 설 연휴를 보냈다. 그 와중에 대표팀 합류 여부로 관심을 끌어온 독일 혼혈 미드필더 카스트로프와 이미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명보호) 코치들이 파견돼 카스트로프측과 처음 만나 서로의 상황과 의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다만) 첫 만남으로 합류 여부가 바로 결정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인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당시 축구대표팀 발탁을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명보 감독 역시 카스트로프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국적이 있는 데다 아직 독일 A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아 한국 A대표팀에서 뛰는 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또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한 호감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 본인과 홍명보 감독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2부 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 중인 22세 선수다. 쾰른에서 지난 시즌 뉘른베르크로 이적한 그는 두 시즌 째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을 소화할 수 있다. 좋은 경기력과 잠재력으로 독일 현지 축구팬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주요 매체들은 카스트로프의 독일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입성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소속된 뉘른베르크는 현재 독일 2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이런 가운데 독일 주요 매체들은 최근 카스트로프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독일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 달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재개된다. 사실상 최종 예선 개념인 이번 3차 예선에서는 각 조의 상위 두 팀만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4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순항했다. 축구대표팀은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에서 각각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이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이른 시점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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