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에 입단한 가운데 무키 베츠가 영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베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김혜성을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베츠,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미 에드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여러 선수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입단식은 진행했지만 팬페스트에는 나오지 않았다.
사사키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며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사키의 도전이 공식화된 후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미팅이 진행됐고, 최종 3팀으로 좁혀졌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남았다.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계약금 65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트레이드를 하며 보너스풀을 늘리기도 했다. 2차 협상 때는 슈퍼스타들을 대동해 사사키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선수 중 한 명이 베츠였다. 베츠는 이 시간을 되돌아보며 “사사키는 샤이한 선수였다. 속 이야기를 잘 안했다. 다만 오타니가 그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모두들 사사키와 대화를 했다”면서 “선수들, 코치, 스태프의 애정을 느껴 다저스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후 사사키와 대화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베츠는 선수들이 직접 나선 점이 사사키를 설득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다저스 선수들을 똘똘 뭉쳐 더 좋은 선수를 잡으려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나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팀 문화 정립을 위해 도왔다. 우리는 서로를 좋아한다.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같은 위닝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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