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쉽다.
김주형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리치의 페블리치 골프 링크스(파 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투어(PGA) AT&T 페블리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새해 들어 두 차례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성적은 아쉬웠다. 소니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오프 실패 등 힘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TOP 10 안에 진입하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김주형이 대회를 끝내기에 앞서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남녀 동반 우승 소식도 기대했지만,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참고로 미국 무대에서 한국 남녀 선수가 같은 날 우승한 사례는 2021년 10월 11일 임성재와 고진영 한 번뿐이다.
김주형은 선두에 2타차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한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이변 연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2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13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힘을 냈으나 18번홀(파5)에서 또 한 번의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14번홀(파5)에서는 이글에 성공하며 2위 그룹을 따돌렸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파를 기록, 최종 합계 21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이자,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2억원)다.
매킬로이의 절친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가 19언더파 269타로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토키 셰플러(미국)는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시우는 12위(13언더파 275타), 안병훈은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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