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혜성(26)이 새로 택한 등번호 6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LA 다저스 팬들 앞에 섰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팬페스트를 열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등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행사에 나섰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혜성은 “세계 최고의 유니폼을 입었으니 잘해서 멋진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옆에 있는 제 친구 야마모토와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다저스와 경기서 활약한 김혜성을 보고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높게 평가했다. 이 부분이 계약으로 연결됐다. 다저스와 계약 후 어떤 목표를 설정했을까. “제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팀에 보탬이 되겠다. 올해도 우승을 해서 우승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수비를 잘했을 때와 중요한 안타를 쳤을 때 어떤 게 더 기분이 좋냐는 질문에 대해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수비다 보니 점수를 막는 수비를 했을 때 더 짜릿한 것 같다”고 답했다.
행사 뒤 김혜성은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오늘 만난 모든 팬이 ‘웰컴’이라고 말해주셔서 기쁘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끼게 되니,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다저스에 온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며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 뛰어서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1일에는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자선 행사에 참여했다.
김혜성은 스넬을 비롯해 태너 스콧, 바비 밀러, 마이클 콘포토, 제임스 아웃맨 등과 함께 LA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를 한 뒤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도 다저스 팬들과 유대감을 쌓았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를 알아봐줘서 영광이었다.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이렇게 나를 맞이해주고 환영해준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마음을 가지고 개막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오는 16일부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데뷔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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