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들이 메신저로 돌아오라고…”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역시 가장 큰 볼거리는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5)다. 푸이그는 2022시즌 126경기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 0.841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지금도 역대 KBO리그에 온 외국인선수 중 최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한다.
푸이그도 이젠 나이를 많이 먹어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몸 담은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가지 못했다. 올 겨울엔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뛰었다. 그동안 중, 남미에서 주로 뛰어왔다.
2022시즌 후 각종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자연스럽게 KBO리그와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키움에서 퇴단한 이후에도 종종 키움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 좋은 이슈들은 거의 해결했다. 키움은 푸이그가 시즌 중 안 좋은 이슈로 미국에 돌아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계약했다.
키움은 기본적으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떠난 타선의 허전함을 장타로 최대한 메워야 하는 의무가 있다. 나아가 또 다른 외국인타자 루벤 카디네스, 기존 간판타자 최주환, 이주형 등과의 시너지도 중요하다. 푸이그가 키움 중심타선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푸이그는 팬 서비스가 매우 좋은 선수다. 3년 전에도 그랬고, 3년만의 키움 복귀가 확정된 뒤 키움 팬들에게 SNS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푸이그는 팬들에게 수줍게 손하트까지 보냈다.
푸이그는 구단 유튜브 채널에 “2022년 히어로즈에서 뛴 이후 돌아오게 돼 기쁘다. 그들과 같이 뛰어 기쁘다.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2022년처럼 포스트시즌에도 가고, 올 시즌에 우승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내가 더 준비를 잘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푸이그는 “팬들이 항상 응원해줘 감사하다. 팬들이 메신저로 내게 돌아오라고 많이 얘기를 해줬는데,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팬들이 기분 좋은 메시지를 많이 보내줘 너무 재밌고 기뻤다. 한국에 돌아가게 돼 영광이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때 “사랑해요”라면서 손 하트를 날렸다.
푸이그와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 성사 시점도 관심사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푸이그가 2019년 신시내티로 옮기면서 5월20일에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3타수 무안타로 류현진의 판정승.
올 시즌 키움과 한화 이글스는 4월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 신구장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시즌 개막전과 대전 신구장 개장경기 선발 등판을 책임진다면, 이후 비가 내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면 키움과의 첫 3연전에는 등판이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2022년 연습경기 후 3년만의 해후는 가능할 전망이다. 고척 첫 3연전은 5월9일부터 11일까지다. 최소 한 경기 이상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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