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 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19)과 함께 한국 축구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 윤도영(19)도 유럽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 황희찬, 김지수 등이 활약하는 EPL 무대를 누빌 가능성을 열었다. ‘일본 손흥민’ 미토마 가오루가 속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이 윤도영의 새 둥지로 꼽히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 시각) 브라이턴 구단이 윤도영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이턴과 윤도영이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고, 윤도영이 다음 시즌 브라이턴에 합류하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윤도영을 양민혁과 함께 한국 최고 유망주로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러’ 등 잉글랜드 현지 다른 언론들도 윤도영의 EPL 이적설을 조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윤도영은 대전 하나시티즌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난해 초 만 17살의 나이에 대전 하나시티즌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 울산 HD를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6라운드 대구FC(대전 하나시티즌 1-0 승리)에서 도움을 올리며 첫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지난해 9월 29라운드 광주FC와 경기(대전 하나시티즌 2-0 승리)에서 K리그1 데뷔골을 작렬했다. 시즌 중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마크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나서 6경기 4골을 작렬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출전해 4경기 2골을 마크했다. 양민혁과 좌우날개에 배치되면서 환상적인 드리블과 기회 창출, 그리고 해결사 능력까지 선보였다.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데드볼을 날카롭게 처리하기도 한다.
173cm·66kg로 신체조건이 탁월하진 않다. 하지만 기술이 좋고 킥 능력이 뛰어나며 축구 지능 또한 높다. ‘슛돌이’ 이강인과 비교될 정도로 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7세 이하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1경기 12골을 적어냈다. 지난해부터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면서 7경기 2골을 찍었다.
만약, 윤도영이 브라이턴에 합류한다면 미토마와 ‘한일 특급날개 조합’을 이룰 수 있다. 브라이턴은 4-2-3-1 전형을 주로 쓴다. 미토마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공격 조율사 구실을 한다. 윤도영은 오른쪽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하다. 윤도영 오른쪽, 미토마 왼쪽 날개조합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과연,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재능 윤도영이 EPL 무대에서 힘차게 날갯짓을 펄럭일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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