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폴 머슨이 토트넘의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영입 실패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을 추진했고 텔 영입을 결정했다. 텔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슈팅 능력을 자랑하며 2022-23시즌에 뮌헨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주로 교체로 나선 가운데 30경기 7골을 기록했지만 올시즌은 한 개의 어시스트가 유일하다.
득점이 한 골도 없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클럽은 텔의 능력을 주목했다. 그리고 텔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도 텔 영입 방안을 모색했다.
영입전이 펼쳐지자 토트넘은 과감한 투자를 결심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토트넘은 텔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제시했고 뮌헨과 합의를 마쳤다. 토트넘은 텔에게도 출전 시간을 보장할 것을 약속하면서 자신들의 프로젝트까지 제시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텔을 만나러 독일로 향하기도 했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 이적을 거부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텔은 토트넘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더욱이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텔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과감한 투자와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토트넘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텔은 토트넘의 상황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머슨은 텔의 거부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머슨은 “토트넘은 이번 일로 충격을 받겠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토트넘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는 뮌헨 선수다. 거대한 클럽에 있기에 맞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만약 토트넘이 4위였다면 토트넘은 텔을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텔을 쉽게 영입할 수 있을 거란 걸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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