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맨시티와 PO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
지난 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감독이 원치 않는 시나리오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PO에서 피하고 싶다”고 지목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1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리그 페이즈 9~24위 16개 팀들이 토너먼트 첫 판 상대를 맞이하게 됐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이 본선에 참가해 리그 페이즈로 예선을 치렀다. 1~8위 팀들이 16강에 직행했고, 9~24위 팀들이 PO를 벌인다. 25~36위 팀들은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후보 맨시티가 16강 PO에서 격돌한다. 안첼로티 감독이 피하고 싶다고 언급한 맨시티와 운명의 장난처럼 일찍 만나게 됐다. 12일 맨시티의 홈에서 1차전, 20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2차전을 벌인다. 승리하는 팀은 16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격돌하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PO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맨시티와 (PO에서) 만나면 두 팀 모두 너무 복잡해진다. 대회에서 더 일찍 회복하지 못하며 16강 직행에 실패한 게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는 같은 프랑스 리그1의 브레스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양민혁이 버티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플레이오프 승부를 가진다. 황인범이 중심을 잡는 페예노르트는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격돌한다. 이밖에 스포르팅 CP-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벤투스-에인트호번, 클럽 브뤼헤-아탈란타, AS 모나코-벤피카도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 2024-2025 녹아웃 페이즈 PO 대진
브레스트(프랑스)-PSG(프랑스)
스포르팅(포르투갈)-도르트문트(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클럽 브뤼헤(벨기에)-아탈란타(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AC 밀란(이탈리아)
AS 모나코(프랑스)-벤피카(포르투갈)
셀틱(스코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는 2월 12일과 13일 1차전, 19일과 20일 2차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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