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16연승 행진으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단독 2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와 허수봉, 신펑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1 25-18 25-12)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이 5차례 삼성화재의 공격을 가로막는 등 블로킹 수에서 삼성화재에 12-1로 압도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로써 16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2005-2006시즌 자신이 작성했던 단일 시즌 공동 2위(15연승)를 넘어 단독 2위가 됐다. 앞으로 2승을 보태면 2015-2016시즌 자신이 수립했던 한국배구연맹(KOVO) 단일 시즌 최다 연승(18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시즌 23승2패(승점 67)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5승9패·승점 47)과 간격을 승점 20 차로 벌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레오가 15득점에 성공률 63.6%의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고, 허수봉과 신펑도 각각 13점과 12점을 뽑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5위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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