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이마르가 브라질 무대로 복귀했다.
산토스는 1일(한국시간)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프로 데뷔 클럽인 산토스에 12년 만에 복귀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3년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후 파리생제르망(프랑스)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산토스로 돌아왔다.
알 힐랄은 지난달 28일 ‘네이마르와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가 클럽에 가져다 준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네이마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8월 알 힐랄에 합류했지만 그 동안 부상으로 인해 알 힐랄에서 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네이마르는 2024-25시즌 알 힐랄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알 힐랄과 계약이 만료된 네이마르는 산토스 복귀설이 꾸준히 언급됐다.
알 힐랄의 제수스 감독은 네이마르 방출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다. 알 힐랄의 선수들은 어떤 유럽 클럽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네이마르는 우리가 원하는 레벨에서 더 이상 플레이 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네이마르의 상황이 어려워졌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알 힐랄과 계약되어 있지만 그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클럽 운영진의 판단에 달려있고 나는 네이마르의 미래에 대해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산토스 복귀를 확정한 네이마르는 기자회견에 나서 브라질 ESPN 등을 통해 “어떤 결정은 축구의 논리를 넘어선다. 지난달 초에만 하더라도 나는 브라질 복귀를 상상도 못했다. 알 힐랄을 떠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곳에서 정말 행복했다. 나는 그곳에 적응했고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일이 일어났고 나는 결정을 해야했다. 나는 슬퍼지기 시작했고 좋지 않았다”면서도 “브라질 복귀 기회가 왔고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산토스로 복귀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모든 것이 잘 됐다. 모두가 행복하다. 나는 복귀했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다시 17살이 된 것 같다. 정말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산토스에서 맡을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가진 열정이면 골키퍼로도 뛸 수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경기장을 떠나 있었고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알 힐랄에서 두 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나는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왔다”는 뜻을 나타냈다.
산토스와 6개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는 “계약 연장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르다. 산토스는 나에게 복귀 기회를 줬고 나는 이곳으로 오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고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린 네이마르는 “사실상 모든 일을 한 것은 나의 아버지다. 협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 산토스다. 아버지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고 나의 방패였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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