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여전사’ 김아림(30)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동안 무려 13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 간으성을 드높였다.
김아림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 출전했다. 1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선두를 수성했다.
전날 치른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 1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잡았다. 보기 3개를 범해 69타 3언더파를 마크했다.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4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7번홀 버디, 8번홀 보기, 9번홀 버디로 타수를 더 줄였다. 11번홀과 15번홀에 버디 사냥에 성공했고, 12번홀에 보기를 마크했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스웨덴의 린 그랜드(7언더파 137타), 미국의 넬리 코르다, 일본의 다케다 리오, 아일랜드의 리오나 매과이어(이상 6언더파 138타) 등을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2~3위권 선수들에게 3~4타 앞서면서 우승 전선에 파란불을 켰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3개월 만에 정상 정복 기회를 열었다. 올 시즌 개막전이자 ‘왕중왕전’에서 우승 가능성을 드높였다. 2일과 3일 벌어지는 3, 4라운드에서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LPGA 투어에서 우승한 32명이 출전한다. 일종의 ‘왕중왕전’ 성격을 띈다.
한편, 올 시즌 부활을 선언한 고진영이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로 6위에 랭크됐다. 지난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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