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일본인 윙어 미토마 카오루가 알 나스르의 관심을 받았다.
미토마는 지난 2021년 8월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우니온 SG(벨기에)로 임대를 떠나 1시즌 동안 유럽 무대 적응을 마친 그는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 시작했다.
미토마는 2022-23시즌 초반 후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41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6경기에 나와 3골 5도움을 마크했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회복한 뒤 돌아왔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등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미토마는 올 시즌에도 브라이튼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2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미토마를 다시 아시아로 불러들이고 싶은 팀이 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클럽 알 나스르는 브라이튼의 스타 미토마 영입을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9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시즌 중 팀의 주전 미토마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토크 스포츠’는 “브라이튼은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미토마를 판매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 일보 직전이다. 알 나스르도 미토마만 지켜볼 수 없는 상황,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에게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바로 애스턴 빌라의 존 듀란이다. ‘토크 스포츠’는 “듀란은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적료 6400만 파운드(약 1155억 원)에 알 나스르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6억 원)로 추정된다.
듀란이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는다면 미토마의 이적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듀란이 합류하면 알 나스르의 외국인 선수 슬롯이 모두 채워지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아이메릭 라포르테, 모하메드 시마칸, 벤투 등이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전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하려 하는 듀란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듀란이 사우디로 가는 것에 대해 존중할 수 없다. 21세의 젊은 선수가 선택할 리그는 아니다”며 “이곳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리그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바로 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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