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겨운 헛소리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극대노’했다. 최두호의 다음 상대로 떠오른 브라이스 미첼의 발언 때문에 목소리를 드높였다. “미첼은 사상 최악의 헛소리를 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화이트 회장은 31일(이하 한국 시각)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미첼을 비난했다.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논란 발언을 한 미첼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미첼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확실히 짚었다.
미첼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저의 연구로 볼때, 히틀러는 좋은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히틀러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싸웠다. 자신의 나라를 파괴한 탐욕스러운 유대인들을 몰아내어 정화하고 싶었다”며 “600만 구의 시신을 불태우고 화장할 가능성은 없다. 홀로코스트가 실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회장이 응답했다. 그는 “제가 최근 수년간 많은 어리석고 무지한 헛소리를 들었지만, 이번(미첼의 발언)이 아마 최악일 것이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히틀러에게는 600만 명의 유대인을 죽인 책임이 있다. 유대인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그의 의도였다”며 “제2차 세계대전을 생각해 보라. 그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쟁이었다. 1500만 명의 군인 사망자와 4500만 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며 미첼의 의견에 반박했다.
또한 “히틀러는 지구상에서 가장 역겹고 사악한 인간 중 하나다. 우리(UFC)는 브라이스 미첼의 말을 듣자마자 그에게 연락했다. 우리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렸다”며 “미첼이 한 말은 역겹기 그지없다. 미첼은 히틀러와 2차 세계 대전을 둘러싼 사실에 대한 진정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첼은 ‘괴짜 파이터’로 유명한 선수다. 그는 대규모 농장을 운영한다. 농사를 직접 하면서 UFC 파이터로도 활약한다. 또한 ‘지구가 평평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 또 다른 관심을 모은다. 현재 UFC 페더급 13위에 오른 강자다. 지난해 12월 UFC 310에 출전해 크론 그레이스를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최두호의 ‘콜아웃’에 응해 맞대결 가능성을 드높였다.
한편, 최두호는 지난해 UFC 옥타곤에서 오랜만에 연승을 올렸다.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꺾고 부활을 알렸다. 랜드웨어를 잡은 후 미첼과 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첼가 대결이 성사되고 승리를 올리면, UFC 페더급 공식 랭킹에 재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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