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6년 전 대선배 전철 밟나’ 미완의 대기, 25세 시즌 잠재력 폭발…더욱 기대되는 2025년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10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 시즌' 삼성라리온즈와 LG트윈스 플레오이프(PO) 1차전. 삼성 윤정빈/마이데일리
2024년 10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 시즌’ 삼성라리온즈와 LG트윈스 플레오이프(PO) 1차전. 삼성 윤정빈/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시절 최형우./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시절 최형우./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타 거포 유망주 윤정빈이 드디어 껍질을 깨기 시작했다. 25세 시즌에 마침내 팀 내 입지를 다졌다. 공교롭게도 16년 전 삼성에도 뒤늦게 잠재력을 만개, 대타자로 거듭난 선배가 있다. 윤정빈도 이 길을 따라갈 수 있을까.

부천고를 졸업한 윤정빈은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의 지목을 받았다. 지명 당시 삼성의 차세대 파워히터로 많은 이목을 끌었지만, 이른 1군 데뷔보다는 2군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상무에서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뒤, 2022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프로의 세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22시즌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안타는커녕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다. 2023시즌은 28경기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타율 0.147 OPS 0.561로 여전히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25세가 된 2024년 드디어 팬들에게 ‘윤정빈’ 이름 석 자를 알렸다. 69경기에 출전해 46안타 7홈런 20타점 타율 0.286 OPS 0.831로 훌륭한 기록을 남긴 것.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조정 득점 창조력(wRC+)도 커리어 처음으로 113.7을 기록, 처음으로 리그 평균보다 뛰어난 공격력을 보였다.

2024년 10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 시즌' 삼성라리온즈와 LG트윈스 플레오이프(PO) 1차전. 삼성 윤정빈./마이데일리
2024년 10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 시즌’ 삼성라리온즈와 LG트윈스 플레오이프(PO) 1차전. 삼성 윤정빈./마이데일리
2024년 8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윤정빈이 6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8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윤정빈이 6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유독 강렬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지난해 6월 20일 SSG 랜더스전 솔로 홈런으로 팀 통산 5만 안타를 장식했다. 6월 25일 LG 트윈스전 9회 선두타자 안타를 치며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게임을 무산시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2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득점 맹타를 신고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었지만 2번 타순에서 뇌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번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이 크게 늘었다. 윤정빈의 연봉은 37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100% 상승했다. 100% 인상률은 팀 내 3위다.

16년 전인 2008년, 25세 최형우도 그간 설움을 씻어내며 KBO 최고 타자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그전까지 최형우는 1군 6경기에 출전해 2안타에 그쳤다. 이후 삼성에서 방출됐지만, 설움을 딛고 경찰청 야구단에서 다른 선수가 됐다. 삼성에 다시 입단한 최형우는 2008년 126경기 106안타 19홈런 71타점 타율 0.276 OPS 0.851로 펄펄 날았다. 이후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최형우 전성시대를 열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최형우./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시절 최형우./마이데일리

물론 최형우에 비하면 윤정빈의 활약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2024년 보인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2023년 22.7%에 그친 뜬공 타구 비율이 2024년 44.0%로 상승했다. 드디어 공을 띄우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급상승한 것. 우완 상대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윤정빈은 우완 투수 상대로 타율 0.299 OPS 0.887로 매우 강했다.

약점도 분명한 선수다. 좌완 상대 성적은 타율 0.208 OPS 0.509로 아쉽다. 그러나 후반기로 한정한다면 좌완 상대 타율 0.357 OPS 0.829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력도 담금질이 필요하다. 한국시리즈 1차전 팀이 1-0으로 앞선 7회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지만,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려면 수비는 필수다.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삼성 라이온즈

윤정빈과 최형우는 공통점이 많다. 25세 시즌에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수비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우투좌타 외야수다. 대선배 최형우는 26세 시즌인 2009년 23홈런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삼성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역시 26세가 되는 윤정빈의 2025년은 어떨까. 선배처럼 삼성의 대들보로 성장할 수 있을까.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최두호 다음 상대 유력한 UFC 파이터 논란→화이트 UFC 회장 극대노 "최악의 헛소리를 했다!"
  • '드리블 돌파 10회 성공' 손흥민, 왼쪽 측면 찢었다…45분 뛰고 토트넘 최고 평점-유로파리그 역대 최초 대기록
  • 유망주들이 살렸다→그래도 UEL에서는 잘나가는 토트넘과 맨유! 리그 페이즈 통과→16강 직행[UEL 종합]
  • 반년 만에 '충격 이적' 확정! 'HERE WE GO'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미남 ST' 영입→임대 후 의무 이적
  • [K리그 전훈 리포트] "'잘 있어요' 노래 자주 듣겠다"
  • "이강인은 공격수, 해트트릭 뎀벨레 만큼 좋은 활약 가능"…PSG 루이스 엔리케 또 극찬

[스포츠] 공감 뉴스

  • 前 캡틴의 맨유 금쪽이 맹비난…"프로 선수라면 훈련 제대로 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였다’…분노한 서포터들“66파운드”↔구단주“사진이나 찍어”맞대응…팬들“구단 적자 팬에게 전가”분통↔구단“PSR준수 불가피한 선택”
  • 이래서 中 196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12억 빈자리도 티 나지 않는다
  •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김하성" SD 지역 언론의 큰 아쉬움…하지만 '2년 419억원' 계약에 '납득'
  • 160km 파이어볼러, 고영표 원포인트 레슨→S비율 60%→프리미어12 무실점…제구 실마리 찾았을까?
  • 3점포 쾅쾅쾅쾅쾅! '3점슛 50%·자유투 100%' 커리가 이끄는 GSW, NBA 승률 1위 꺾고 연승 휘파람…SGA 빛 바랜 52득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2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3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실연비 24.9km/L, 더 좋아진다고?"…6년 만에 돌아오는 하이브리드 SUV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최두호 다음 상대 유력한 UFC 파이터 논란→화이트 UFC 회장 극대노 "최악의 헛소리를 했다!"
  • '드리블 돌파 10회 성공' 손흥민, 왼쪽 측면 찢었다…45분 뛰고 토트넘 최고 평점-유로파리그 역대 최초 대기록
  • 유망주들이 살렸다→그래도 UEL에서는 잘나가는 토트넘과 맨유! 리그 페이즈 통과→16강 직행[UEL 종합]
  • 반년 만에 '충격 이적' 확정! 'HERE WE GO'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미남 ST' 영입→임대 후 의무 이적
  • [K리그 전훈 리포트] "'잘 있어요' 노래 자주 듣겠다"
  • "이강인은 공격수, 해트트릭 뎀벨레 만큼 좋은 활약 가능"…PSG 루이스 엔리케 또 극찬

지금 뜨는 뉴스

  • 1
    명절 후 무거운 몸, 독소 배출에 좋은 식품 5가지

    여행맛집 

  • 2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차·테크 

  • 3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에 급 쪘다면? 스타들의 '급찐급빠' 노하우

    연예 

  • 4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뉴스 

  • 5
    서해안 여행 태안 바다 고요한 마검포 해수욕장

    여행맛집 

[스포츠] 추천 뉴스

  • 前 캡틴의 맨유 금쪽이 맹비난…"프로 선수라면 훈련 제대로 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였다’…분노한 서포터들“66파운드”↔구단주“사진이나 찍어”맞대응…팬들“구단 적자 팬에게 전가”분통↔구단“PSR준수 불가피한 선택”
  • 이래서 中 196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12억 빈자리도 티 나지 않는다
  •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김하성" SD 지역 언론의 큰 아쉬움…하지만 '2년 419억원' 계약에 '납득'
  • 160km 파이어볼러, 고영표 원포인트 레슨→S비율 60%→프리미어12 무실점…제구 실마리 찾았을까?
  • 3점포 쾅쾅쾅쾅쾅! '3점슛 50%·자유투 100%' 커리가 이끄는 GSW, NBA 승률 1위 꺾고 연승 휘파람…SGA 빛 바랜 52득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추천 뉴스

  • 1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2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3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실연비 24.9km/L, 더 좋아진다고?"…6년 만에 돌아오는 하이브리드 SUV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명절 후 무거운 몸, 독소 배출에 좋은 식품 5가지

    여행맛집 

  • 2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차·테크 

  • 3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에 급 쪘다면? 스타들의 '급찐급빠' 노하우

    연예 

  • 4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뉴스 

  • 5
    서해안 여행 태안 바다 고요한 마검포 해수욕장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