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을 두고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재정 규제를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협상이 완료될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30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음주 파문을 일으키며 팀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도 완전히 깨졌다. 최근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며 “나쁜 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맨유를 응원할 것”이라며 이적을 선언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풀럼전 이후 “이유는 훈련이다. 바뀌지 않는다면 나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교체 명단에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이 없었지만 난 이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에야 골키퍼 코치인 호르헤 비탈(63)을 벤치에 두는 게 더 낫다. 그 부분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 부분”이라며 래시포드를 비판했다.
결국 둘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영국 ‘가디언’은 “아모림과 래시포드의 관계는 완전히 악화됐다. 아모림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말할 때만 래시포드와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며 서로 말을 나누지 않는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급이 걸림돌이다. ‘텔레그래프’는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선호 이적 구단이지만 모든 구단이 래시포드를 임대하려는 경우 높은 급여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아모림과의 재협상이 유일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래시포드와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를 유일한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맨유는 고액의 이적을 선호하지만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단 아모림도 래시포드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모림은 “옳은 순간이라고 느낄 때 어떤 선수든 경기를 뛸 수 있다. 래시포드가 있으면 우리가 더 나은 팀이 된다는 건 분명하다.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내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에게 적용되는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선택되지 못했다. 내 선택이다. 래시포드는 분명 변해야 한다. 변한다면 그를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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