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카체프가 훌륭한 파이터지만…”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34·남아프리카공화국)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의 도발에 응답했다. 두 체급 위 챔피언인 자신에게 맞대결을 제시한 마카체프를 향해 여유 있는 대답을 남겼다.
두 플레시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Main Event’와 인터뷰에서 마카체프와 맞대결에서 대해서 언급했다. 우선 “지금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저는 큰 싸움(션 스트릭랜드와 UFC 미글급 2차 방어전)이 다가오고 있다.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에 성공한 마카체프가 월장을 준비 중이지만, 두 체급 위의 챔피언인 자신이 마카체프와 진짜 승부할 가능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낮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그는 “마카체프는 놀라운 파이터다. 헤나토 모이카노(카네이로)를 상대로 정말 훌륭했다. 자신이 왜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랭킹, 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비교해 정하는 순위) 1위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마카체프의 능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어 “마카체프가 얼마나 잘하든 상관없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선수들과 훈련을 한다. 저와 같은 미들급 선수들과 훈련하지 않는다”며 “기술적인 면, 스탠드 업 등에서 제가 월등히 앞선다. 마카체프의 레슬링과 그래플링은 엄청나다. 그러나 제가 그냥 그를 압도할 것이다. 제 생각은 그렇다”고 말했다.
두 플레시스는 UFC 같은 최고 무대에서 두 체급 차이는 엄청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체격을 갖추고 있다. 저는 미들급 체격을 가졌다. 엄청난 차이가 난다. 두 체급 체격 차는 크다”며 “만약 제가 미들급에서 경기가 없고, 마카체프도 경기가 없다면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모른다. 경기가 잡히면 기꺼이 응할 것이다. 쉬운 돈벌이다”고 덧붙였다.
마카체프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돔에서 펼쳐진 UFC 311에서 모이카노(카이네로)를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원래 동급 1위 아르만 사루키안과 격돌하기로 했지만, 사루키안의 부상으로 급하게 상대가 바뀌었다. 모이카노를 상대에 멋진 그래플링과 서브미션을 승리를 따냈다. 대회가 끝난 후 더 높은 체급 도전을 시사하며 미들급 챔피언 두 플레시스와 맞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두 플레시스는 지난해 1월 UFC 297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제압하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8월 UFC 305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잡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월 8일 열리는 UFC 312에서 스트릭랜드와 2차 방어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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