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로마 센터백 마리오 에르모소가 바이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에르모소가 로마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다. 에르모소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하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에르모소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공을 다루면서 패스를 통해 빌드업을 주도한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축구 지능을 앞세워 예측하는 수비를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에르모스는 레알에서 프로에 데뷔하지 못했다. 결국 2017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RCD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에르모소는 에스파뇰에서 1군 커리어를 쌓았고,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에르모소는 친정팀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아스날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알의 라이벌 ATM으로 이적했다. 에르모소는 ATM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 부상으로 인해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2020-21시즌 라리가 31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ATM의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도 라리가에서 25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ATM과 계약이 만료된 에르모소는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로마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 에르모소는 8경기 출전에 그치며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결국 에르모소는 로마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로마노는 “이번 영입은 알론소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에르모소는 팀 내 입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알론소와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레버쿠젠은 12승 6무 1패 승점 42점으로 1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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