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보시면 압니다” KIA 김도영 KS·프리미어12 0실책, 우연 아니었다…ML 레이스 탄력? 무결점 3루수 가자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9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열린 한국시리즈 출정식에서 KIA 김도영이 인사하고 있다./광주=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9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열린 한국시리즈 출정식에서 KIA 김도영이 인사하고 있다./광주=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시면 압니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에게 지난 23일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올해 실책이 확 줄어들겠죠”라고 하자 나온 답변이었다. 김도영이 2년 연속 실책왕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24년 9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3루수 김도영이 수비하고 있다./광주=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9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3루수 김도영이 수비하고 있다./광주=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범호 감독 역시 2024시즌 30실책 악몽을 올해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심지어 평소에도 “도영이는 수비를 잘 한다”라고 한다. 고교 시절까지 거의 유격수만 하던 선수가, 프로에서 처음으로 전문적으로 3루수를 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지난 3년은 큰 틀에선 ‘수비 성장통’의 시간이었다. 유격수와 3루수는 엄연히 스텝이 다르다. 실전서 바로 익숙해질 순 없었다.

공격보다 수비의 발전 속도가 늦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타격과 주루는 이미 ‘넘사벽’이다. 그래서 발전속도가 더뎌 보이는 것일 수 있다. 잊으면 안 된다. 김도영은 이제 겨우 프로에서 3년 뛴 선수다. 앞으로 야구를 잘 할 날이 훨씬 길게 남아있는 선수다. 작년 센세이션한 활약과 정규시즌 MVP도 시작일 뿐이다.

그런 김도영이 유일한 아킬레스건마저 해결한다면. 무결점 3루수로 거듭난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올해 김도영의 실책이 20개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미 달라질 조짐도 보였다. 그 숨막히는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12서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수비전문가 류중일 전 대표팀 감독도 대표팀에서 김도영의 수비를 체크한 뒤 ‘달라졌다’고 인정했다.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프리미어12서 보여준 안정감 있는 수비는 절대 우연이 아니다. 철저히 노력의 산물이다. 화려한 방망이에 가렸을 뿐, 김도영이 그동안 수비를 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안다.

무엇보다 본인이 수비를 잘 하고 싶어 하는 욕심, 책임감이 강하다. 특히 한여름에 타격훈련을 건너 뛰어도 박기남 수비코치와의 핸들링 훈련은 빼먹지 않았다. 어느 날 박기남 코치에게 물어보니 점점 좋아진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실 작년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취재 당시, 김도영의 수비훈련을 직접 본 적도 있었다. 당시 김도영은 2023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입은 부상으로 캔버라에서 타격훈련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일과 시간을 수비와 주루,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채웠다. 당시 묵묵히 수비훈련을 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김도영이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보시면 압니다”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작년보다 타격 볼륨이 약간 떨어져도,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높아지면 그 또한 의미 있을 듯하다. 기존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수비력까지 끌어올리면 내년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는 물론이고, 본인의 가치 역시 쑥쑥 오를 전망이다.

2024년 9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3루수 김도영과 유격수 박찬호가 3회말 2사 1.3루서 두산 이유찬의 내야 플라이를 놓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3루수 김도영과 유격수 박찬호가 3회말 2사 1.3루서 두산 이유찬의 내야 플라이를 놓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이미 김도영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한다. 올 시즌 수비력이 좋아진다면, 그를 놓치지 않고 체크할 것이다. 앞으로 4년간 수비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 당연히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역시 공격형 혹은 수비형 선수보다 공수겸장을 선호한다. 김도영이 수비력만 가다듬으면 가치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라이딩 인생' 전혜진, 공감·응원 부르는 워킹맘으로 반가운 복귀...굿 스타트

    연예 

  • 2
    “진짜 이게 역대급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예상 디자인에 ‘환호’

    차·테크 

  • 3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뉴스 

  • 4
    델(DELL) 블랙웰 출하 지연에 다른 실적 부진, 경쟁 심화 우려

    뉴스 

  • 5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지금 뜨는 뉴스

  • 1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뉴스 

  • 2
    종로갈비맛집 송도갈비 자하문 생갈비 프리미엄 한상

    여행맛집 

  • 3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 4
    사랑에 빠진 제이홉...'Sweet Dreams'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연예 

  • 5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추천 뉴스

  • 1
    '라이딩 인생' 전혜진, 공감·응원 부르는 워킹맘으로 반가운 복귀...굿 스타트

    연예 

  • 2
    “진짜 이게 역대급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예상 디자인에 ‘환호’

    차·테크 

  • 3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뉴스 

  • 4
    델(DELL) 블랙웰 출하 지연에 다른 실적 부진, 경쟁 심화 우려

    뉴스 

  • 5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뉴스 

  • 2
    종로갈비맛집 송도갈비 자하문 생갈비 프리미엄 한상

    여행맛집 

  • 3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 4
    사랑에 빠진 제이홉...'Sweet Dreams'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연예 

  • 5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