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5홈런에 100안타” NC→두산→SSG→32세 키움 저니맨의 초현실적 자기 객관화, 마지막 불꽃 ‘준비완료’

마이데일리 조회수  

강진성/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강진성/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홈런에 100안타, 이런 목표는 세우고 있었다.”

NC 다이노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두산 베어스에서 SSG 랜더스로, SSG 랜더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저니맨 우타자 강진성(32)이 배수의 진을 쳤다. SSG에서 야구인생에 얼마 남지 않을 것임을 예감, 휴식일인 월요일마다 서울 목동구장을 다니며 코치 2급 자격증(아마추어 지도자 가능)까지 땄다.

강진성/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강진성/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이미 두 차례나 팀을 옮겨본 경험상, 강진성은 SSG의 강력한 리빌딩 드라이브 속에 오랫동안 강화에 있지 못할 운명이란 걸 예감했다. 실제로 강진성은 SSG에서 방출되자 진짜로 지도자를 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SSG에서 짐을 싸고 나온 그날 키움으로부터 곧바로 연락을 받고 현역을 연장했다.

강진성은 NC 시절 발등 골절이 있었음에도 치료 타이밍을 놓쳐 약 2년간 ‘쌩’으로 버텨낸, 의지의 사나이다. 2020시즌 원-히트 원 더라는 평가엔 이런 비밀이 있다. 이제 자연 치유로 더 이상 발이 아프지 않고, 정상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나이가 적지 않긴 하지만, 키움은 누구에게나 1군에서 자리잡을 기회를 주는 팀이다. 강진성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딱 좋은 팀이다.

강진성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그는 “캠프는 항상 설렌다. 정말 안 다치고, 열심히 잘 하고 돌아올 생각밖에 없다. 고척에서 출퇴근하면서 팀에 녹으려고 했다. 구단이 준 스케줄대로 운동했다”라고 했다.

키움에 대해 강진성은 “선수들끼리 정이 많고, 끈끈한 것 같다. 젊으니까 항상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여기서 잘 적응하면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젊은 선수가 많고 유망주가 많은 기회의 팀이다. 동기부여가 되는 팀이다”라고 했다.

1루든 외야든 강진성에게 주전의 기회가 열렸다. 그러나 경쟁자도 적지 않다. 강진성은 “동기부여가 된다. 주어진 상황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경쟁은 NC, SSG, 두산에서도 똑같이 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인지만 생각하고 캠프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다. 키움에서 내가 잘했을 때의 자신감을 찾고 싶다”라고 했다.

키움은 강진성의 장타를 원한다. 강진성은 팀의 의도도 알고 있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치 사이에서 접점을 찾았다. “내가 홈런, 장타를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다. 그래도 중장거리 타자로서 팀이 필요할 때 대타로 나가서 적시타를 치는 걸 바랄 것 같다. 3~40홈런을 바라겠나. 내 위치에 맞는 스윙을 하겠다. 다른 팀에서 방출돼서 와서, 간절함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진성은 “어떻게든 1군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안 빠지고 100경기 정도로 목표를 세웠다. 잘 준비한대로 하면 100안타에 근접하지 않을까. 홈런은 15개”라고 했다. 투수친화적인 고척돔에서 15홈런은 쉬운 목표는 아니다. 그 역시 마냥 홈런만 노리는 스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강진성/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강진성/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단, 15홈런과 100안타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강진성은 키움 1군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는다는 의미다. 키움은 경험이 일천한 20대 초반 유망주들과 30대 중~후반 베테랑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강진성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뉴스 

  • 2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뉴스 

  • 3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뉴스 

  • 4
    종로갈비맛집 송도갈비 자하문 생갈비 프리미엄 한상

    여행맛집 

  • 5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스포츠] 인기 뉴스

  •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지금 뜨는 뉴스

  • 1
    사랑에 빠진 제이홉...'Sweet Dreams'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연예 

  • 2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3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4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5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추천 뉴스

  • 1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뉴스 

  • 2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뉴스 

  • 3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뉴스 

  • 4
    종로갈비맛집 송도갈비 자하문 생갈비 프리미엄 한상

    여행맛집 

  • 5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지금 뜨는 뉴스

  • 1
    사랑에 빠진 제이홉...'Sweet Dreams'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연예 

  • 2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3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4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5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