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다메스 영입은 의심스럽다.”
블리처리포트가 27일에 이어 28일(이하 한국시각)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30) 영입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내놨다. 샌프란시스코는 중앙내야와 타선을 동시에 보강하고자 아다메스에게 7년 1억8200만달러(약 2632억원) 계약을 안겼다.
그런데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가 안 맞을 것이란 우려가 계속 흘러나온다.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7년간 150홈런을 터트린, 거포 유격수다. 대신 정교한 맛은 떨어진다. 앞으로도 일발장타로 승부를 봐야 할 타자다.
그런데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2024시즌 오라클파크의 파크팩터는 9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홈 구장 중에서 최소 공동 3위였다. 아울러 2024시즌 오라클파크에서 터진 홈런은 단 78개였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홈 구장에서 터진, 가장 적은 수치였다.
때문에 앞으로 7년간 오라클파크를 홈으로 쓸 아다메스의 타격 생산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시선이다. 물론 우중간이 깊숙해 3루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긴 하다. 그러나 우타자 아다메스의 지난 시즌 우중간, 우측 타구는 전체 11%, 10%에 불과했다. 밀어치는 능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블리처리포트 재커리 D. 라이머는 이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등급을 매기면서, 샌프란시스코에 C를 줬다. 좋은 평가를 하지 않은 셈이다. 아다메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으나 효율적이라고 보지 않았다.
라이머는 “아다메스는 생산적인 유격수이자 샌프란시스코와 수년간 계약을 맺은 거물급 FA다. 그리고 벌랜더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다. 그러나 스넬(LA 다저스 이적)에서 벌랜더로 바뀐 게 다운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무시하지 마라. 스넬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엘리트 투수인 반면, 42세의 벌랜더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5.48이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라이머는 “아다메스 영입도 의심스럽다. 그는 파워를 죽이는 경기장으로 이적한, ‘파워 퍼스트’ 타자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그가 커리어 내내 샌프란시스코 선수였다면 통산홈런이 31개 줄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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