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5년도에도 완벽한 지배가 이어질 것이다”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향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2025년 단순한 활약을 넘어 대기록까지 예상된다.
스킨스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데뷔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고,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키며 202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경이롭다. 23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133이닝을 투구했는데 무려 170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볼넷은 32개에 그쳤다.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올스타를 휩쓸었다. 사이영상 투표도 3위에 올랐고, MVP 투표에서도 19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눈길을 끄는 10명의 선수 예상 성적”을 게재했다. ‘MLB.com’은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활용해 각 선수의 2025년 성적을 내다봤다.
‘스티머’에 따르면 스킨스는 2025년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다. 188이닝을 소화하고 242개의 삼진을 잡아낸다.
‘MLB.com’은 “2025년에도 스킨스의 완벽한 지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의 슈퍼스타 신예 에이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을 준비가 되었다. ‘스티머’는 스킨스를 올 시즌 가장 가치 있는 투수로 평가하며, 5.8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기록에서 최상단에 위치한다. 5.8 WAR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다. 탈삼진도 리그 1위에 해당한다. 다승은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14승)에 이어 공동 2위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 최유력 후보다. ‘MLB.com’은 “작년 아메리칸리그의 스쿠발과 내셔널리그 세일이 각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후, 2025년에는 스킨스가 이 업적에 도전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스쿠발과 세일은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스킨스도 예상대로라면 2년 차 시즌에 사이영상이란 위업을 쌓을 수 있다.
물론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하지만 스킨스의 데뷔 시즌은 너무나 비범했다. 예상대로 2025년을 지배하고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위업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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