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왜 다니엘 레비가 포스테코글루를 계속 지지할까? 여러 측면에서 복잡하다. 우선 레비가 임기 중 경질한 감독들은 대부분 그와의 관계가 틀어지고 나서야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와의 2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히샬리송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분, 후반 5분 레스터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13패째를 떠안으며 승점 24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 4연패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2008년 9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한 이후 최장 기간 무승을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도 점점 불거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마침내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다니엘 레비는 경기 내내 팬들의 항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해서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지만, 11명의 선수는 7연패를 당한 레스터를 이기기에 충분했다. 포스테코글루가 해고된다면 동정심을 가지고 떠날 것이지만 이 기록을 갖고 살아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부상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주 안으로 최소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해 문제를 완화하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역시 무관한 존재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지도력 아래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임 이유는 보드진과 불화가 없기 때문이다. 더 선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임기 말 미디어를 통해 레비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지만 포스테코글루와의 관계에서는 이런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의 신뢰도 받고 있다. 더 선은 “선수단의 영향력도 한 몫 했다. 누누 산투는 선수단 신임을 완전히 잃은 후 10경기 만에 해고됐고, 안토니오 콘테는 선수들을 비난하며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포스테코글루의 부상당한 선수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동시에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의 가능성도 희망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