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트리플 더블 기록했지만…’
미국 프로농구(NBA) 지난 시즌 MVP에 올랐던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30·세르비아)가 올 시즌 21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요키치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센터를 기본 포지션으로 코트를 지켰다. 39분 43초간 활약하면서 3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적어냈다. 야투 성공률 71.4%(15/21)를 썼고, 3점슛은 4개 던져 1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는 2개 얻어 모두 성공했다.
다시 트리플 더블 행진을 시작했다. 25일 미네소타 팀버월브스와 홈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적어냈다. 미네소타전에서 20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치면서 연속 경기 트리플 더블을 마감했다. 이날 시카고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트리플 더블 제조기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21번째 트리플 더블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센터로 나서며 득점과 리바운드를 많이 기록한다. 놀라운 패스 감각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을 건네며 어시스트도 쌓는다. 간혹 외곽슛을 던져 3점포를 생산하기도 한다. 전방위 활약을 보이며 올 시즌 경기 평균 29.9득점 13.1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트리플 더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덴버는 요키치의 트리플 더블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역전패했다. 1쿼터에 35-32로 앞섰고, 2쿼터에도 우위를 점하며 전반전을 68-61로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하며 96-95까지 쫓겼다. 이어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고 121-129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8승 18패 승률 0.609를 찍었다.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서부콘퍼런스 4위에 머물렀다. 3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1승 16패 승률 0.660)에 1.5경기 차로 밀렸고, 6위 LA 레이커스(26승 18패 승률 0.591)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7승 8패 승률 0.822)와 격차는 9.5경기로 더 벌어졌다.
시카고는 홈에서 덴버를 잡고 시즌 20승(27패)째를 수확했다. 승률 0.426을 마크하며 동부콘퍼런스 10위를 지켰다. 9위 애틀랜타 호크스(22승 24패 승률 0.478)와 차이를 2.5경기로 줄였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7승 9패 승률 0.804)와 격차는 17.5경기다. 요키치에게 트리플 더블을 내줬으나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니콜라 부세비치가 2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잭 라빈이 21득점 6어시스트, 로시 기디가 12득점 10어시스트로 역전승 주역이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