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AR 8.1.
MLB.com이 27일(이하 한국시각) 팬그래프의 스티머의 2025시즌 예상성적을 바탕으로 주요 메이저리그 특급스타들의 2025시즌을 예상했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타자 WAR 5.6, 투수 WAR 2.5로 합계 8.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이는 7.4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렇게 될 경우 오타니의 정규시즌 MVP 3연패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오타니는 2021년, 2023~2024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MVP에 각각 선정됐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오타니의 2024시즌 WAR은 9.2였다. 지명타자로만 나갔음에도 그랬다. 스티머의 약간 보정된 예상을 내놓은 셈이다. 아울러 올 시즌 타자로 43홈런, 34도루, 104타점, OPS 0.939, 투수로 평균자책점 3.48, 141K, 9이닝당 10.5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오타니는 이도류 스타로 돌아온다. 커리어 최고의 타격시즌을 보낸 내셔널리그 MVP는 2025년에 다시 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머는 이도류 오타니를 야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는 2024시즌 역사적인 50-50(54홈런-59도루) 시즌을 보낸 뒤 2025년 43홈런 34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트,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함께 30-30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타니의 투수로서의 전망도 정말 좋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선발투수로 돌아오지만, 정확한 복귀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3월 도쿄시리즈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4월 복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2023년 가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오타니 본인도 한번 더 팔을 다치면 이도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마운드 복귀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길 이유는 없다.
올해 오타니는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이 3+2년 2200만달러 계약으로 입단했기 때문. 오타니가 에이전시가 같은 김혜성에게 ‘다저스 세일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김혜성이 출루한 뒤 오타니의 장타에 홈을 밟고, 오타니가 던진 공을 타자가 치면 김혜성이 멋지게 수비하는 장면이 수 차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분 좋은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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