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27·캐나다)가 또다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27일(이하 한국 시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35득점을 폭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의 지휘 속에 NBA 최고 승률을 질주했다.
SGA는 27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7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5득점을 폭발했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했고, 리바운드 5개와 스틸 3개, 어시스트 1개를 더했다. 24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일런 윌리엄스, 14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린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과 함께 팀 승리를 합작했다.
NBA 개인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35득점을 쓸어담으며 올 시즌 경기 평균 32.1득점을 적어냈다.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31.4득점)와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29.9득점)를 제치고 1위를 내달렸다. 득점왕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두 질주 주역이 되면서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계속 꼽히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1쿼터를 27-27로 마쳤고, 2쿼터 들어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39득점을 작렬했다. 상대 공격을 26점으로 막고 전반전을 66-53, 13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점수 차를 조금 더 벌려 93-78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 포틀랜드의 추격을 적절히 잘 막고 118-108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7승 8패 승률 0.822가 됐다. 홈에서 19승 3패, 원정에서 17승 5패를 쓰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서부콘퍼런스 1위를 지키며 2위 휴스턴 로키츠(30승 14패 승률 0.682)에 6.5경기 앞섰다. 아울러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6승 9패 승률 0.800)를 제치고 NBA 전체 승률 1위 기염을 토했다.
포틀랜드는 17승 29패 승률 0.370를 마크했다.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렀다. 1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20승 23패 승률 0.465)에 4.5경기 밀리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에는 20.5경기나 뒤졌다. 데니 아브디야(2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투마니 카마라(24득점 9리바운드), 스쿳 헨더슨(25득점)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오클라호마시티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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