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독일 국가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요아힘 뢰브가 감독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가장 최근에는 로타어 마테우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누리 샤힌의 후임자로 뢰브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샤힌은 이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볼로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샤힌을 경질했다”며 샤힌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는 샤힌 감독을 선임한 뒤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등 선수를 보강했지만 분데스리가 11위에 머물렀다. 결국 샤힌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에서 물러났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샤힌의 후임 사령탑을 찾고 있다.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에릭 텐 하흐, 니코 코바치가 언급되긴 했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뢰브까지 도르트문트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뢰브는 독일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1995년 은퇴 이후 슈투트가르트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뢰브는 2004년 독일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뢰브는 독일 지휘봉을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에서 독일을 3위에 올려놓았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독일의 3위를 견인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독일은 한국에 패배하며 예선 탈락했다. 뢰브는 유임을 선택했지만 독일은 UEFA 유로 2020 16강에서 잉글랜드에 56년 만에 메이저대회 토너먼트에서 패배했다.
결국 유로 2020을 끝으로 뢰브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뢰브는 휴식기를 갖고 있다. 페네르바체, 일본 축구대표팀, 브라질 축구대표팀으로 언급됐지만 뢰브는 아직 어느 팀의 지휘봉도 잡지 않았다.
뢰브는 마테우스의 추천을 받아 도르트문트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뢰브가 감독 복귀를 원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뢰브는 최근 대표팀 경력 이외에는 구단 지휘 경험이 없다. 2004년이 클럽 감독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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