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그리고 최근 7경기 1무 6패.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뭇매를 맞고 있다. ‘동네북’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토트넘이 또 졌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2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고, 후반 4분 빌랄 엘 칸누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이후 공세를 폈으나 레스터 시티 골문을 더이상 뚫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볼 점유율(60%-40%)과 슈팅 수(15-12), 유효 슈팅 수(6-3)에서 모두 앞섰으나 큰 의미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팀 패배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양민혁은 벤치를 지켰다.
이날 패배로 지난해 12월 16일 사우스햄턴과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긴 후 한 달 이상 EPL 승리를 못 챙겼다. 17~23라운드에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7경기에서 10득점 18실점을 기록하고 공수 모두 흔들리며 큰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 토트넘 최근 EPL 7경기 결과
– 17R vs 리버풀(홈) 3-6 패배
– 18R vs 노팅엄 포레스트(원정) 0-1 패배
– 19R vs 울버햄턴 언더러스(홈) 2-2 무승부
– 20R vs 뉴캐슬(홈) 1-2 패배
– 21R vs 아스널(원정) 1-2 패배
– 22R vs 에버턴(원정) 2-3 패배
– 23R vs 레스터 시티(홈) 1-2 패배
약 8개월 만에 EPL 4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4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0-4 대패를 시작으로 아스널과 홈 경기 2-3 패배, 첼시와 원정 경기 0-2 패배, 리버풀과 원정 경기 2-4 패배를 적어냈다.
올 시즌 목표로 삼았단 4위 달성은 매우 힘들어졌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꿨으나, 현실은 강등권 쪽에 더 가깝다. 현재 7승 3무 13패 승점 24를 찍었다. 4위 맨체스터 시티(12승 5무 6패 승점 41)에 무려 17점이나 뒤졌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턴(4승 4무 15패 승점 16)에 불과 8점 앞서 있을 뿐이다.
일단 EPL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2월 2일 브렌트포드와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지면 EPL 5연패와 함께 강등권 추락 위기까지 몰리게 된다. 토트넘이 최대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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