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살라, 게 섰거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25·노르웨이)가 다시 웃었다. 올 시즌 EPL 18호골을 작렬했다. 득점 중간 순위 2위를 지키며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게 1골 차를 유지했다.
홀란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 2024-2025 EPL 2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전형의 원톱으로 기본 자리를 잡았다. 새로 영입된 오마르 마르무시와 공격 조합을 처음으로 맞췄다.
1-1로 맞선 후반전 중반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23분 에데르송 골키퍼의 롱 킥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헤더로 공을 빈 공간으로 돌려 놓았고, 놀라운 피지컬을 활용해 기회를 열었다. 상대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노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낚았다.
기세가 오른 홀란드는 쐐기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의 방어를 힘으로 버티며 찬스를 만들었다. 롱 볼을 받아 필 포든에게 패스를 건네 쐐기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한참 좋았을 때 보여준 놀라운 힘과 득점력에 도우미 구실까지 해내면서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EPL 18골을 마크했다. 올해 들어 EPL 4골을 추가하면서 득점 선두 탈환 가능성을 열었다.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19일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득점을 더했다. 이어서 첼시를 상대로 또 골을 만들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9골로 득점 1위인 살라를 턱밑까지 계속 추격했다. 최근 다시 득점력을 살리며 살라와 격차를 줄였다. 살라는 26일 입스위치 타운과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을 더하며 리버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홀란드에게 계속 앞섰지만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17골로 3위에 올랐다. 이사크는 26일 사우스햄턴과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맨시티는 홀란드의 1골 1도움 활약을 등에 업고 첼시를 3-1로 꺾었다. 시즌 성적 12승 5무 6패 승점 41을 기록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노팅엄 포레스트(13승 5무 5패 승점 44)를 맹추격했다. 첼시는 맨시티에 역전패하며 11승 7무 5패 승점 40을 적어내고 6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 EPL 23라운드 경기 결과(25~26일, 왼쪽이 홈 팀)
본머스 5-0 노팅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0-1 에버턴
리버풀 4-1 입스위치
사우스햄턴 1-3 뉴캐슬
울버햄턴 원더러스 0-1 아스널
맨시티 3-1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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