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쌍포 대결’에서 앞서며 승전고를 울렸다. 르브론 제임스(41·미국)와 앤서니 데이비스(32·미국·AD)가 동반 활약을 펼치며 스테판 커리와 앤드류 위긴스가 버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침몰시켰다.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118-108로 이겼다. 팽팽한 승부 속에 후반전에 우위를 점하며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은 대등하게 맞섰다. 1쿼터에 27-26으로 1점 근소하게 앞섰고, 2쿼터에도 시소게임을 벌이며 전반전을 49-48로 마쳤다. 3쿼터에서 더 달아났다. 30점을 얻고 25점을 잃었다. 79-7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르브론과 AD의 득점을 등에 업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쌍포’가 동시에 폭발했다. 스몰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르브론이 34분 3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5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을 적어냈다. 센터로 코트를 지킨 AD는 3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마크했다. ‘쌍포’가 나란히 ‘더블 더블’ 기록을 적어내며 69득점을 합작하고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5승 18패 승률 0.581을 기록했다. 3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서부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 같은 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04-133으로 대패한 4위 덴버 너기츠(28승 17패 승률 0.622)와 차이를 2경기로 줄이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드높였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6승 8패 승률 0.818)와 격차도 10.5경기로 좁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다시 5할 아래로 승률이 떨어졌다. 22승 23패 승률 0.489로 서부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부진하며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심한 경기력 기복을 보이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선더에 무려 14.5경기나 뒤졌다. 위긴스가 20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커리는 13득점 9어시스트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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