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2024-25시즌 들어 프리미어 리그 사령탑에서 쫓겨난 감독은 5명이나 된다.
지난 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팀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시작했던 텐 하흐였기에 당연한 조치였다. 원래 텐 하흐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짐을 쌌다. 구단도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경질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후임 감독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후보들이 모두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텐 하흐는 어부지리로 2년 계약 연장이라는 선물을 받고 사령탑에 복귀했지만 3개월만에 해고됐다.
이를 시작으로 프리미어 리그 감독들이 줄줄이 경질됐다. 텐 하흐에 이어 레스터 시티는 11월에 스티브 쿠퍼를 경질했고 사우샘프턴도 12월에 러셀 마틴을 해고했다.
새해가 밝았지만 해고 행렬은 이어졌다. 웨스트햄의 로페테기와 에버튼의 숀 다이크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렇게 이번 시즌 5명의 감독이 해고됐다. 이는 지난 시즌 3명의 감독이 옷을 벗은 것과 대조적이다. 시즌중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2배나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그럼 6번째 해고를 당할 감독은 누구일까. 영국 미러가 해임설에 휘말리고 있는 감독들을 정리했다. 우선 바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2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그는 경질 위기에 몰렸다.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 성적은 15위이다. 22경기에서 얻은 성점은 24점이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보다 8점이나 앞서 있지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래서 미러는 다음 타자가 바로 포스테코글루라고 예측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에버튼전 이후 BBC 기자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승보다 패한 것이 많은 것을 지적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미러는 토트넘이 지난 해 11월에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한뒤 리그 10경기에서 겨우 승점 5점을 챙겼다고 한다. 순위는 6위에서 15위로 수직으로 추락했다.
미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었지만 현재 카라바오컵 우승을 노리고 있고 FA컵에서도 살아 남았기에 지금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뒤를 이어 루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번 시즌 중반에 사령탑에 올랐지만 첫 경기에서만 승리했고 7번 내리 졌다. 이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19위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해임된 후 임시감독으로 4번의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지만 레스터 시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반 유리치도 해고 목록에 올랐다. 러셀 마틴을 이어 사우샘프턴 감독직에 올랐지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현재 20위이다.
승격팀인 입스위치 키런 맥케나와 맨유 사령탑에 오른 루벤 아로림도 미러는 경질 후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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