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급여를 삭감할 각오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면, 바르셀로나로의 완전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자신의 주급을 재협상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2016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맨유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 그는 2022-23시즌 56경기에서 30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맨유와 5년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111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43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부진에 빠진 래시포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스탯상으로는 나아진 모습이지만, 맨유와의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에 벌어졌다. 12월 16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래시포드는 이후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래시포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래시포드의 발언 이후 많은 구단과 연결됐다. 그의 주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은 물론, 튀르키예와도 연결됐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경쟁력 있는 리그’로의 이적을 원했다.
이후 AC 밀란 이적설도 나왔다. 과거 맨유에서 래시포드와 호흡을 맞췄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래시포드 영입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AC 밀란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AC 밀란이 카일 워커를 영입하며 래시포드 영입과 거리가 멀어졌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도 연결됐던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주급을 부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직접 주급 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임대 계약을 우선 체결하기 위해 래시포드의 급여 대부분을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완전 영입에 나선다면, 래시포드는 임금이 삭감된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데일리 스타’의 주장이다.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하는 래시포드다. 1월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래시포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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