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너무 기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떠난다. 영국 ‘미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베티스와 계약을 체결한 후 브라질 출신의 윙어인 안토니의 스페인행을 허가했다”며 “베티스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안토니와 임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베티스는 계약의 일환으로 안토니의 임금 중 상당 부분을 지불할 예정이며, 안토니를 충분히 출전시키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토니는 2022년 8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따라 아약스에서 맨유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519억 원)였다. 하지만 안토니의 모습을 실망스러웠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렸다. 2년 차 때는 더 심각했다. 38경기에 나왔지만, 3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계속된 부진한 모습에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출전 시간은 407분. 선발로 나온 경기는 3경기뿐이다. 유일한 득점은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3라운드 반즐리전에 나왔다. 반즐리는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소속인 팀이다.
맨유는 안토니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구단을 찾아 나섰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도 연결됐지만, 스페인 무대에서 부활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 에이전스 주니어 페드로소는 1월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여러 클럽이 1월 안토니의 이적을 문의했다”며 “안토니의 미래는 맨유의 결정에 달려 있다. 만약 구단이 안토니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1월에 임대를 보내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그 옵션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맨유, 안토니 그리고 베티스의 이해관계가 맞아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미러’에 따르면 스페인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토니는 “너무 기쁘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안토니만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모두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르나초는 나폴리,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래시포드는 AC 밀란과 연결됐는데, AC 밀란이 카일 워커를 영입하며 이탈리아행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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