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루벤 아모림이 정말 자존심을 내려놓은 듯 하다. 지난 해 12월 팀을 떠나 “이적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마커스 래시포드에게는 9경기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 무려 8경기에서는 후보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그래서 아모림은 래시포드에게 훈련도 함께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미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하지만 24일 열린 유로파 리그 레이전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캐링턴 훈련장에 그를 불렀다. 당연히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도록 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 13위로 떨어진 탓에 자신의 말을 뒤집은 것이다.
또한 아모림은 최근 세리에 A에서 활약중인 레프트 백에게 다지 영입제안을 넣었다고 한다. 이미 한번 거절당했는데 자존심을 굽히고 다시 손짓을 했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이다.
기사에 따르면 맨유와 아모림이 영입하고자 하는 선수는 세리에 A팀인 레체의 파트리크 도르구이다.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이며 올 해 20살 밖에 되지 않는다. 2023년부터 레체에서 뛰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연령별 국가대표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기사에 따르면 아모림은 세리에 A 스타에 대한 초기 제안 거부 후 더 나은 입찰을 고려중이라는 것이다. 맨유는 도르구 영입을 위해 레체에 2300만 파운드에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레체가 이를 거절했다. 당연히 저렴한 이적료때문이었다.
레체는 도르구의 이적료를 3500만 파운드로 생각하고 있다. 23만 파운드보다 약 50% 높은 금액이다. 맨유는 이 같은 레체의 가격표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레체의 요구액을 주고 영입하든지 아니면 포기하든지 면밀히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아모림은 구단이 그를 영입해주기를 원한다. 자신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합한 윙백이기 때문이다.
이미 아모림은 맨유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도르구를 물어봤다. 두 사람은 같은 덴마크 국가대표에서 뛰었기에 나름대로 잘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어느 정도 마음에 든 상태였기에 장단점을 물어보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문제는 도르구 영입에 아모림 뿐 아니라 세리에 A팀도 나섰다는 것이다. 바로 나폴리가 그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도르구의 영입을 고민중인 맨유가 포기한다면 나폴리행이 거의 유력하다. 물론 맨유가 레체와 합의에 이르도록 추가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맨유는 레체와의 이적 협상이 불발로 끝날 경우, 벤피카의 알바로 카레라스를 영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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