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예산을 늘리지 않는 한…”
김하성(30, FA)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결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런데 밀워키가 2024년 KBO리그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카일 하트(33)에게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NC 다이노스의 재계약안을 거절하고 새로운 계약을 기다리는 중이다.
밀워키는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으로 떠나자, 2025시즌 주전 유격수를 새롭게 찾아야 한다. 여전히 FA 시장에 있는 김하성이 가장 적합한 카드다.
블리처리포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가장 큰 구멍은 아다메스가 남긴 것이다. 그러나 밀워키가 김하성이나 알렉스 브레그먼에 대한 예산을 늘리지 않는 한 이를 채울 수 있는 실질적인 옵션은 많지 않다”라고 했다.
달리 말해 밀워키가 김하성에 대한 충분한 예산을 편성한다면 영입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김하성이 밀워키와 계약하면 작년까지 밀워키에서 뛴 아다메스의 각종 기록들과 자연스럽게 비교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카일 하트가 한국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밀워키가 선발로테이션의 깊이에 만족하지 않는 걸 의미한다”라고 했다. 결국 밀워키는 현 시점에서 선발투수, 마무리투수, 내야수 보강을 희망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년엔 메이저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하트도 NC 시절이던 2024년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더 좋은 모습과, 그에 따른 성과를 보여주려면 개인상에 도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하성과 하트는 접점이 없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2024시즌, 하트가 잠시 NC 다이노스에서 뛰었을 뿐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밀워키는 게럿 크로셔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는 그들이 선발진 깊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밀워키가 김하성과 하트를 동시에 영입하면 팀 수비력은 그만큼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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