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0점 차 대패와 17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당한 연패의 충격을 털어내기 위해서였을까.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37·미국)가 ‘분노의’ 3점포를 터뜨리며 팀 연패를 끊어냈다. ‘매운맛 커리’로 부활하며 3점포 5방을 림에 작렬하고 골든스테이트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커리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출격했다. 선발 포인트가드로 코트를 누볐다. 공수를 지휘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사령관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30분 47초 동안 뛰면서 21득점을 뽑아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신고했다.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7개도 더했다. 3점슛 12개를 던져 5개를 꽂았다. 3점슛 성공률 41.7%를 마크했다. 전날 3점포 1개 14득점에 그친 부진을 털어냈다. 다시 외곽포 감각을 끌어올리며 앞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게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악몽 같은 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21일 보스턴 셀틱스에 85-125로 대패했고, 23일 새크라멘토 킹스에 17점 차까지 앞서다 117-1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은 달랐다. 커리의 활약 속에 역전승을 올리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1쿼터에 30-33으로 뒤졌으나, 2쿼터에 추격하며 전반전을 63-64로 마쳤다.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공격을 16점으로 막으며 94-8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 37득점을 뽑아내며 승부 꽤기를 박고 131-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시즌 성적 22승 22패 승률 5할을 적어냈다. 홈에서 12승 11패, 원정에서 10승 11패를 찍었다. 서부콘퍼런스 11위를 지키며 7위 댈러스 매버릭스(24승 21패 승률 0.533)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앤드류 위긴스가 커리와 함께 팀을 이끌며 17득점 7리바운드를 더했다. 후보 선수들의 깜짝 선전도 빛났다. 퀸튼 포스트(20득점 5리바운드)와 구이 산토스(19득점 7리바운드)가 좋은 경기력으로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이날 패배로 19승 26패 승률 0.422를 적어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하며 동부콘퍼런스 10위로 밀렸다. 9위 마이애미 히트(21승 22패 승률 0.488)와 격차를 3경기에서 좁히지 못했다. 잭 라빈이 24득점, 조시 기디가 16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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