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의 오렐리오 데 로렌테스 회장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포기 이유를 밝혔다.
나폴리는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다.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가운데 핵심 자원이 이탈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하면서 나폴리는 빠르게 대체자를 물색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선수는 가르나초다. 가르나초는 2021-22시즌에 맨유 데뷔전을 치르며 주목을 받았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능력을 자랑했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 전체 50경기에서 10골 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아마드 디알로에게 밀리며 벤치 신세가 됐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고 나폴리와 연결이 됐다.
나폴리는 빠르게 가르나초와 개인 협상을 마쳤고 맨유와 이적료 합의에 나섰다. 하지만 몸값 차이가 컸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50억원)를 원했고 나폴리는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고수했다. 결국 협상은 그대로 결렬이 됐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데 로렌테스 회장은 맨유의 요구 조건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 로레텐스 회장은 “가르나초가 20골 이상을 넣을 것이라 누가 확신하는가”라며 과도한 금액을 투자할 정도의 가치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나폴리 이적이 무산된 가르나초는 이제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첼시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르나초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에이전트가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행선지가 다시 뜨거워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첼시는 맨유와 가르나초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 첼시는 나폴리와 가르나초의 상황을 주시했고 공식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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