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충분한 선수가 필요해.”
구단주 형제 소송 사건에 중계권료 문제로 깊은 침체에 빠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24-2025 FA 시장에서 단 1건의 FA 영입도, 단 1건의 트레이드도 없다. 시범경기가 1개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전혀 움직임이 없다. FA가 아닌 일반계약 대상자들과 연봉협상 결과만 나올 뿐이다.
그 사이 FA들은 빠져나간다. 주릭슨 프로파가 2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갔다. 김하성도 샌디에이고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루이스 아라에즈는 트레이드로 떠날 것이란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이런 상황서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 영입도 끝내 실패했다. 포스팅 막판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도 밀렸다. 선발진, 내야, 외야 모두 보강이 필요한데, 구단 사정이 아무래도 녹록지 않다. A.J 프렐러 사장이 할 일이 없다.
한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이날 MLB.om에 “샌디에이고는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한, 절대적으로 확실한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특히 포수, 1루수, 좌익수가 문제라고 짚었다.
FA를 1년 앞둔 딜런 시즈, 마이클 킹, 아라에즈의 트레이드 여부가 역시 관심사다. 현 시점에서 아라에즈 관련 얘기가 나오지만 시즈와 킹은 잠잠하다. 그러나 어떻게든 수면 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에 좋은 경로라고 했다.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연스럽게 리빌딩으로 팀 페이롤을 더욱 축소하는 방향의 운영이 예상된다. 프렐러 사장의 평소 스타일과 전혀 다르지만, 현 시점에선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일부 팬 매체들은 김하성과의 FA 재수계약 얘기를 하지만, MLB.com은 그런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FA 외부 영입이 불가능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팀의 방향성을 보여줄 필요는 있다. 시범경기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도 밀릴 가능성이 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