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 지난 해 11월 말 입스위치와의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무패행진이었는데 맨유에서는 승보다 패가 더 많다. 지도자 생활후 승승장구했는데 쓰디 쓴 쓴맛을 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쪼그리고 앉거나 머리를 감싸는 등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몸짓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아모림 감독이 드디어 폭발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아모림 감독이 브라이튼전 패배 후 맨유 드레싱룸 대형 TV를 파손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고 평가절하할 정도로 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날 겨기 후 선수들에게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탈의실 모니터를 부수었다고 한다.
이날 경기후 아모림은 신체적, 언어적 좌절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신체적 좌절감은 경기때 그라운드에서 많이 볼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단에게 직설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언론이 이 상황을 기사화 한 것은 그동안 아모림 감독은 조용하게 선수들을 채근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참지못하고 폭발했고 선수들은 감독의 분노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지도자 생활동안 아모림은 해당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항상 침묵을 지킨 후 다음날 경기를 되짚어 보곤했다.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맨유 팬들은 감독의 좌절감에 공감하는 듯하다. 그의 ‘열정적인 반응’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팬들은 “아모림이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다. 나는 모든 선수보다 그를 100% 지지할 거다. 힘을 내서 타이틀을 위해서 싸우거나, 아니면 꺼져”라고 적거나 “이게 우리에게 필요한 요법이다. 선수들이 깨어나서 나서야 한다” “훌륭하다. 그는 지금 맨유에 딱 어울리는 감독이다. 열정적이고, 성공에 목말라하며, 무자비하다. 아모림 감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라고 감독을 두둔했다.
또 다른 팬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현대판이다. 루벤 아모림 경”이라고 칭찬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미 아모림 감독의 좌절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있었다. 그는 이미 “현재 맨유는 최악의 팀이다”라고 평가절하하면서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
아모림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10경기 동안 우리는 2승을 거두었다. 저는맨유 팬들의 심정을 안다. 상상할 필요도 없다”라고 선수들을 비난하면서 자책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홈 성적은 지난 131년 동안 최악이다. 1893-94 시즌에 7패를 기록한 이후로 올드 트래포드 에서 12번의 리그 경기에서 6패를 기록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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