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당구 LPBA에서 20대 신예 선수들이 나란히 PPQ(1차 예선)를 통과하며 PQ(2차 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지우(21·하이원리조트)는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PPQ 라운드에서 홍연정을 상대로 24-13(23이닝)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지우는 다음 단계인 PQ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다.
또한, 장가연(20·에스와이)과 전애린(25), 응우옌호앙옌니(25·베트남)도 각각 승전고를 울리며 PQ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응우옌호앙옌니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4강 출신으로, 지난 7차 투어부터 LPBA 무대에 뛰어든 신예다. 데뷔전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맛봤지만, 이번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는 직전 대회 4강에 진출했던 정보윤과의 접전 끝에 20-18(23이닝)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LPBA 초대 챔피언인 김갑선(47)은 김지현을 상대로 17-15(27이닝)로 승리하였고, 박수향(46)은 김율리에 22-9(24이닝)로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지현(53)과 오수정(41), 윤경남(47) 또한 PQ 라운드 티켓을 얻으며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방송인 출신의 ‘당구 여신’ 한주희는 2년 만의 LPBA 복귀전에서 황민지에게 12-23(26이닝)으로 패해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는 그녀가 오랜만에 돌아온 LPBA 무대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더욱 안타까운 결과로 여겨진다.
대회 이틀째인 23일에는 LPBA PQ 라운드와 64강전이 계속해서 진행된다. 64강전에는 6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강호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사진 =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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