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와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의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토푸리아가 마카체프를 향해 도발 메시지를 던지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한 체급 위에서 활약하는 마카체프를 KO로 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푸리아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카체프가 19일 영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펼쳐진 UFC 311에서 헤나토 모이카노를 꺾은 후 ‘X’에 자신감 넘치는 트윗을 남겼다. “마카체프, 나는 너를 끝낼 수 있다. KO 시킬 수 있다”며 “나는 그것(마카체프와 경기)을 쉽게 보이게 만들 것이다. 곧 보자”라고 썼다.
UFC 페더급 챔피언인 그는 지난해 ‘전설’ 두 선수를 잇따라 격침했다.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제압하고 새로운 UFC 페더급 왕이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다른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완파했다. 할로웨이에게 생애 첫 KO패를 안기며 UFC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타이틀을 지킨 후 ‘월장’에 대해서 직접 언급했다. UFC 라이트급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동시에 활약하면서 ‘더블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라이트급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막강 챔피언’ 마카체프를 꺾어야 한다. 마카체프가 모이카노를 물리친 후 도발 메시지를 날려 눈길을 끈다.
만약, 마카체프와 토푸리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올해 UFC 최고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를 맞은 두 챔피언이 통합전을 벌이는 거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마카체프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2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두 차례 물리친 바 있다. 토푸리아는 MMA 전적 16전 전승을 자랑한다. ‘무패 파이터’로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마카체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마카체프는 UFC 311에서 모이카노를 다스 초크 서브미션 기술로 꺾었다. 1라운드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환상적인 그래플링을 선보이고 승리를 챙겼다. 원래 맞붙기로 한 동급 1위 아르만 사루키안의 부상으로 상대고 바뀌었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완승을 올렸다. 모이카노를 꺾은 뒤 두 체급 위인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와 싸우고 싶다고 알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토푸리아처럼 ‘더블 챔피언’을 노리며 라이트급보다 높은 웰터급과 미들급 도전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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