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원주 DB 프로미 치나누 오누아쿠의 태도에 대해 김주성 감독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원주 DB 프로미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맞대결에서 82-75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정관장은 15승 16패로 6위다. 정관장은 8승 23패로 10위다.
DB 세 선수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선 알바노는 11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로버트 카터는 2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이날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관희도 2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막는 데 공헌했다.
김주성 감독은 “첫 스타트를 잘 끊었는데, 오누아쿠 선수를 제어하는데 이런 행동을 보여 실망스럽긴 하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해줄 수 있는데, 왜 그런지 알면 좋겠는데, 말을 안 한다”며 “카터가 들어가서 잘 풀어줬고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그래서 위험했는데,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누아쿠는 이날 경기 7분 48초밖에 뛰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1쿼터 초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2-7로 뒤진 상황에서 카터와 교체돼 코트를 빠져나갔다.
김주성 감독은 “이야기할 때는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실망스러운 행동을 보일지는 몰랐다. 그래도 잘 버티고 버텼는데, 최근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활약을 한 이관희도 오누아쿠에게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관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개인적인 몸컨디션도 그렇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았다. 올스타전 분위기를 기점으로 다 잡고 싶었는데, 오누아쿠에게 왜 그러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대화를 해봐야겠지만, 한 경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해도 다 같이 정말 좋아하고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 승리해도 기분이 좋지 않다. 그냥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오누아쿠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프로 연차가 13~14년 된다. 많은 외국인 선수를 겪어 봤다. 잘하는 선수도 있었고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말이 없는 선수는 처음이다. 6~7개월 동안 시즌을 함께 해야 하는 선수다. 저나 (강)상재, (김)시래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지만 기본적인 대화도 안 하는 성격이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적인 한계도 있겠지만, 그나마 저한테 장난치고 얘기하는 정도인데, 세 마디 네 마디 정도가 전부다”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후반기가 됐는데,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가 싫어서 대화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대화 자체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웃는 모습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는 것 같다. 많이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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