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엘링 홀란이 맨시티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체결하며 2034년 여름까지 클럽에 남게 됐다”고 발표했다.
홀란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맨시티는 환상적인 팬들과 환상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특별한 클럽이며,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팀 동료들, 그리고 클럽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이곳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줬고 이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시티다”며 “저는 계속 발전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홀란은 주급 50만 파운드(8억 8500만 원)를 벌게 돼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은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수뇌부 간의 법적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PL은 맨시티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 동안 여러 재정 규정을 위반하고 이후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PL은 맨시티에 총 115건의 혐의를 문제 삼았고 지난달 10일 청문회가 마무리됐다. 세 명의 패널이 증거를 검토한 후 몇 달 내에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맨시티는 이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중대한 혐의 중 일부를 유죄 판결받는다면,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재정적 제재를 받을 수도 있지만, 승점 삭감이나 강등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징계 위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재계약 할 때)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았다. 클럽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저는 방금 9년 반 계약에 서명했고 물론 저는 행복하다”며 “제 선택에 정말 만족하고 있으며 맨시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맨시티에 입단했을 때 저는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진심이었다.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저는 정말 행복하고, 가족도 행복하다. 결국 그게 제가 원했던 것이다. 저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클럽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어려운 시기였지만, 그 시기를 넘어서 이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내일과 앞으로의 많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로서는 방금 9년 반 계약을 했으니 당연히 기쁘다. 제 선택에 정말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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